'하키 여왕' KT 부산 연고 이전
전국대회 20여회 우승 최강 전력 침체 일로 부산하키 부흥 기대감
KT여자하키팀이 자체 연습을 하고 있다.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여자하키 실업 최강팀 KT가 부산 연고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KT는 지난 달 팀 해체 및 재창단 절차를 거쳐 대한하키협회에 여자하키 팀을 부산 소속으로 등록을 변경,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부터 부산 대표로 뛸 수 있게 됐다.
KT는 최근 10년동안 강원도 소속으로 활동했지만 강원도에 전용 연습장이 없어 훈련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지난 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강서 하키전용경기장이 생기는 등 부산의 여건이 좋아져 소속을 옮기게 됐다.
KT는 지난 1984년 여자하키 팀을 창단,국가대표 선수를 대거 배출함으로써 한국이 지난 86~94년 아시아경기대회(AG)에서 3연패하고 88년 서울올림픽과 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 세계 하키 강국으로 떠오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지난 2001년 전국대회 5관왕을 비롯,창단 이래 지금까지 20여차례 국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KT 선수 20명 중 국가대표는 주장 김성은을 비롯,이미성 유희주 등 8명이나 된다.
KT는 선수단 숙소를 부산으로 옮겨 훈련을 강서 하키전용경기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는 물론 각종 국내 하키대회도 부산에서 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
부산시하키협회 변장수 전무는 '지난 2001년 반송여중 하키팀 해체 이후 부산 하키가 쇠퇴일로를 걸었으나 KT의 부산 이전으로 여중부 대학부의 연쇄적인 팀창단 등 부산 하키 부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