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구속] 출두에서 수감까지
일생에 제일 길었던 7시간, 입장 역설 무죄호소도 수포
16일 법원이 안상영 부산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긴장과 초조함 속에서 보낸 안 시장의 이날 하루는 구속수감이라는 운명으로 막을 내렸다.
안 시장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부산지법에 도착한 시각은 이날 오후 2시30분.
안 시장은 법원의 일정에 맞춰 김동백 비서실장의 수행을 받으며 자신의 승용차편으로 법원에 도착한 후 검찰 수사관들의 호위 아래 법정으로 향했다.
안 시장은 법원 청사 1층 출입문을 통과,일반인들이 출입하는 계단을 이용해 2층 영장실질심사 장소인 251호 법정에 들어섰다.
영장실질심사는 영장전담재판부인 고규정 판사의 주재로 검찰 측에서 이두봉 검사가 참여했고 안 시장 변호인단으로는 황성진 변호사 등 3명의 변호사가 참여해 1시간37분에 걸쳐 이어졌다.
검찰이 구속영장에서 밝힌 혐의에 대해 안 시장의 무혐의를 주장하는 변호사들의 반론이 길게 이어지면서 심리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고 판사의 범죄사실 시인 여부를 묻는 심문에 안 시장은 시종일관 자신의 무죄와 결백을 주장했다.
안 시장은 최후변론에서 부산시정에서 이뤄 온 자신의 업적과 앞으로 산적한 현안처리를 위해 자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역설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법원의 심문이 끝난 오후 4시7분 안 시장은 검찰 수사관들의 호위 속에 법정을 나서 검찰 측 승용차로 검찰청사까지 이동한 후 부산지검 10층 특수부에 위치한 특별조사실에 유치됐다.
특별조사실에는 주임검사인 이두봉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이 함께 대기하고 있었으나 안 시장을 상대로한 별도의 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안 시장은 저녁식사를 한 후 초조한 표정으로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오후 9시20분께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되고 검찰에 통보되자 안 시장은 구속영장 집행을 위한 간단한 절차를 마친 뒤 침울한 표정으로 오후 10시께 검찰청사를 나섰다.
안 시장은 수사관들의 호위 속에 검찰 승용차편으로 부산지검을 출발해 오후 10시30분께 부산구치소에 도착한 후 입감절차를 거쳐 독방에 수감됐다. 강윤경기자 kyk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