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구속] 안 시장 인생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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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공직 승승장구 '화려'

서울공대 건축공학과 졸업,서울시청 7급 토목직 특채(1963년),입사 19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공직 20년 만에 서울시건설본부장 입성,관선과 민선을 포함해 9년째 부산시장 역임.

16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안상영 부산시장은 이처럼 공직자로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화려한 경력을 누려왔지만 결국 66세의 나이에 공직자로서는 최대의 치욕인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영어의 몸이 됐다.

서울시청 근무 당시 승진 시기 때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지금까지 40년에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철저한 주변관리로 개인비리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 건설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강을 종합적으로 개발한 것을 안 시장은 평소 공적으로 자랑해 오기도 했다.

지난 88년 5월 노태우 대통령의 발탁으로 관선 부산시장으로 부임한 안 시장은 부산의 택지난 해소를 위해 영도 앞바다에 인공섬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부동산 시장의 급락과 여론 악화로 결국 사업을 포기한 채 90년 12월 해운항만청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안 시장은 해운항만청장으로 부산을 방문,지인들과 만날 때에도 인공섬 사업을 단골메뉴로 끄집어 낼 정도로 '개발 사업'에 강한 집념을 보여 민선 부산시장 때에도 시민단체들로부터 '개발시장'이라는 지적에 시달려야 했다.

해운항만청장을 끝으로 공무원생활을 마친 안 시장은 한강개발 당시 맺었던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의 인연으로 지난 96년 7월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부산매일신문사 사장으로 발탁돼 2년여 동안 언론에 몸담는 등 이색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안 시장의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98년. 한보사건으로 2억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던 문정수 당시 시장과 부산시장 당내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 해 부산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김기재 후보에게 어렵게 승리,2기 민선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부산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는 권철현 후보를 12표차로 누르고 본선에서 한이헌 후보를 꺾고 3기 민선시장에 당선돼 시정을 책임져 왔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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