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구속] '수용번호 3233번' 밤새 뒤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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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다 비우고 눈감고 앉아 묵상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안상영 부산시장은 17일 부산 사상구 주례동 부산구치소의 1평 남짓한 독방에서 아침을 맞았다.

안 시장의 수감생활은 16일 오후 10시14분 검찰의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구치소 정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됐다.승용차는 곧바로 소내 4.5m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인 제한구역으로 들어갔으며 안 시장은 이 곳 신입실에서 영장과 본인을 비교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

곧바로 구치소 측에서 제공한 갈색 수용복으로 갈아입고 혈압과 맥박 등의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안 시장은 별다른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저녁식사는 먹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시장은 수용번호 3233번을 부여받고 오후 11시께 2동 하18호의 독방으로 들어갔다.

이 독방은 가로 약 1.5m,세로 약 3m의 넓이로 최근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난방이 되지 않는 마룻바닥이며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이 매트리스와 베개,담요 등이 지급됐다.

대부분의 거물급 인사들이 수감생활이란 새로운 환경에 적응 못하듯 안 시장도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 같지만 비교적 담담하게 첫날밤을 보냈다는게 구치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17일 오전 6시10분,일반 재소자들과 같은 시간에 기상을 한 안 시장은 방내에 설치된 세면대에서 손 등을 씻은 뒤 7시30분 방으로 넣어주는 국을 포함한 1식3찬의 아침식사를 했다.안 시장은 반찬을 좀 남겼지만 밥은 깨끗이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은 관계로 독방에서 혼자 지냈으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을 감고 자리에 앉아 묵상을 했다. 서준녕기자 jump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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