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선물이야기] 옵션의 세타값
/김기동.한국선물거래소 상품개발팀/
옵션의 가치는 잔존만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옵션의 가치 중 기초자산의 실제가격과 행사가격의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내재가치 이외의 부분을 시간가치라 하는데 이는 내재가치 이외의 부분이 옵션의 잔존만기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옵션 만기일까지의 잔존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옵션은 잔존기간이 짧은 옵션에 비해 많은 시간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는 잔존기간이 많이 남아있을수록 기초자산의 가격이 옵션 매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옵션의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옵션의 시간가치는 0에 수렴하게 되며 결국 내재가치만이 옵션의 가치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을 '옵션의 시간가치 잠식(Time Decay)'이라 한다. 옵션의 시간가치 잠식은 옵션 가치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옵션의 매도자에게는 유리한 요소이지만 반대로 옵션의 매입자에게는 불리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옵션의 세타(θ)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옵션가치의 변동을 설명하는 것으로 매일 매일 옵션의 시간가치가 얼마나 감소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콜옵션이나 풋옵션 모두 옵션의 세타(θ)는 음수로 표기되는데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옵션가치가 감소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외가격(OTM)옵션이나 내가격(ITM)옵션의 경우 옵션의 시간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가치 잠식도 크지 않으므로 옵션의 세타(θ)분석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옵션의 시간가치가 상대적으로 큰 등가격(ATM)옵션의 경우는 다르다. 등가격옵션의 세타값은 만기일이 가까워지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시간가치의 급격한 감소를 의미한다.
이러한 시간가치의 급격한 감소는 옵션 매입자에게 매우 괴로운 일이기 때문에 만기일에 가까운 등가격옵션을 보유한 옵션 매입자는 항상 세타값의 분석을 통해 옵션을 만기일까지 보유할 것인지 아니면 반대매매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시킬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