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선물이야기] 옵션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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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호 한국선물거래소 과장

정석호 한국선물거래소 과장

옵션거래에서 프리미엄은 옵션매수자가 옵션매도자에게 지급하는 대가인 '옵션대금'을 뜻하기도 하고,'옵션의 가격'을 일컫는 것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코스피200옵션의 경우 옵션대금은 옵션의 가격에 10만원을 곱하여 산출하며,그 가격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의 수치로 표시된다. 어떤 옵션 1계약의 가격이 0.65라면 코스피200옵션의 옵션대금은 6만5천원이 되며,가격이 0.01이라면 옵션대금은 1천원이 된다.

코스피200옵션 시세표를 보면 거래가 활발한 종목과 가격을 알 수 있는데 옵션매수자가 현재 권리행사를 한다면 아무런 이익을 얻을 수 없는 종목 즉,외가격(OTM)옵션 종목의 거래가 대체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에서 형성된 코스피200지수가 97.00일 경우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은 그 행사가격이 97.00보다 높은 102.50이거나 105.00인 종목 등의 거래가 활발하다. 그리고 이들 외가격콜옵션 종목의 가격은 그 특성상 외가격옵션이 아닌 종목에 비하여 낮은 수준이며,만기가 다가올수록 이익실현 가능성이 낮아져 하락하게 된다.

옵션투자의 매력은 소액의 투자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앞의 예에서 행사가격이 105.00인 외가격콜옵션 종목의 현재 가격이 0.25일 때 이 종목을 매수한 사람은 옵션대금으로 2만5천원의 소액을 투자하게 된다. 그 후 만기시에 코스피200지수가 110.00으로 상승한다면 이 옵션매수자는 투자금액의 20배에 달하는 50만원(=5.00×10만원)의 큰 수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옵션대박'은 드물게 맛볼 수 있는 옵션거래의 매력(?)이라 할 것이므로 무리한 옵션투자를 하다가 낭패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박'의 가능성은 '대박'의 규모가 커질수록 낮아진다는 사실이 옵션의 가격에도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여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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