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대산은 '생태계 보고'
16개 산지습원·미보고 신식물 4종 발견
울산 동대산 일원에서 16개의 산지습원과 이 산지습원에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식물 4종이 발견됐다. 사진은 동대산 늪전경.울산 생명의 숲 습지연구소(소장 정우규)는 울산 북구 매곡동 동대산 일원에서 16개의 산지습원과 이 산지습원에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식물 4종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생명의 숲은 이날 북구청에서 열린 '동대산 습지 생태계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 학술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북구 동대산 해발 400~500m 사이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산지습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생명의 숲은 특히 이 습원에서 흰꽃을 피우는 식충식물인 '흰자주땅귀개', 붉은 꽃을 피우는 '붉은끈끈이주걱',꽃대가 여러 대인 '여러대끈끈이주걱',찔레나무에 가시가 없는 '민찔레나무' 등 신식물 4종을 발견했다.
이밖에 식충식물의 대규모 군락과 환경부 보호곤충으로 세계에서 몸 크기(2㎝ 안팎)가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 50여 개체,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와 새매 등의 희귀 동식물과 곤충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동대산 습원의 생성 시기는 2천500~6천년 전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298종의 동·식물과 곤충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습원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습지 보호 지역이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권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