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화랑대기] 클로즈업-대회 첫 완봉승 장충고 이용찬
겨우 97개 투구 개성고교 타선 4안타로 묶어
내일의 한국야구를 이끌 '대형투수'가 화랑대기에서 떠올랐다. 주인공은 제57회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완봉승을 올린 장충고 투수 이용찬(사진).
이용찬은 21일 펼쳐진 대회 16강전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산발 4안타 2사사구로 묶으며 무실점으로 완투,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183㎝ 85㎏의 당당한 체구의 우완 정통파인 이용찬은 2학년이지만 최고 시속 144㎞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함께 정교한 컨트롤도 갖춰 '대어'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용찬은 삼진은 2개 밖에 뽑아내지 않았지만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범타를 유도,9이닝 동안 97개의 공만 던지는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또 막판 체력 저하로 8회와 9회 몸에 맞는 공과 볼넷 1개를 각각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장충고 유영준 감독은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서울지역 랭킹 1위 투수가 될 것으로 지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찬은 경기 후 "팀 승리 뿐 아니라 대회 첫 완봉승이라는 개인 기록까지 갖게 돼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며 "다소 약한 체력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유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