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지난해 교역 규모 1천억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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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 수교했다. 1980년대 말 구소련 및 동구권의 붕괴 이후,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북방외교정책과 중국의 대외개방정책·개혁실용주의노선이 맞아떨어져 가능했다.

중국은 1949년 10월 대륙에 정권을 수립한 이후 양대진영론에 입각,반미를 기본외교정책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단절됐었다. 북한과는 1949년 10월 수교관계를 맺었고,이후 줄곧 친북한정책으로 일관해왔었다.

한국과 중국은 수교 후 14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정상간 교류는 물론 당·의회 등 상호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을 통해 양국 관계는 점차 활성화돼왔다.

최근에는 북한 핵 문제 등 안보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관계도 강화되고 있다.

수교 당시 중국측 통계로 5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한중 교역규모가 지난해 약 1천5억 달러 규모로 확대돼 20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 중국은 2003년부터 우리의 최대 수출대상국이 되었으며,2004년에는 수출입을 합쳐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다.

투자면에서 볼 때,지난해말 현재 우리 기업의 대중 투자누계는 1만5천510건 13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우리나라는 작년에 중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가 되었으며,현재 중국 내에는 약 2 만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내에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은 TV 드라마 및 대중음악 공연 등 대중문화에서 나아가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는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고구려사를 비롯해 고조선, 발해 등 한국사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왜곡하는 역사연구 작업 '동북공정'으로 인해 양국간 마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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