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웃음을] 본보 - 어린이재단 공동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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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내민 손, 따스해진 사회

'한마음 후원회 부산지회'가 14일 어린이재단에 연 3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 오른쪽은 지회 대표인 (주)경성산업 신윤은 대표. 사진제공=어린이재단 부산본부

부산일보사와 어린이재단이 결손가정 아동 지원 캠페인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을'을 전개 중인 가운데,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15일 부산지방변호사회에 이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공군 조종사(파일럿)들이 캠페인 참여 의사를 공개했다.

부산 지역 중소기업 CEO들은 작은 후원 모임을 만들어 결연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석 때 거래처에서 들어온 선물들을 모두 모아 결손가정에 나눠 주었던 ㈜경성산업 신윤은(42) 대표는 주변 기업인들에게 캠페인 동참을 권유, 26명의 중소기업 CEO 및 회계사, 의사 등으로 '한마음 후원회 부산지회'를 14일 결성했다. 신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마음 후원회'는 결연 아동들에게 연간 3천600만원을 전달하고 멘토 역할을 함께하기로 했다.

부산변호사회 이어 사회 지도층 후원 신청 쇄도
中企 CEO · 파일럿 동참…의사, 교수 등 개인도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단장 박장경 준장) 소속 조종사 40명도 14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동 공군 부대에서 협약식을 갖고 결연 사업 동참의 뜻을 밝혔다. 이들의 결연 동참에는 '뺑코' 개그맨 이홍렬씨도 힘을 보탰다.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이씨가 이날 공군 장병 500여명을 대상으로 기부문화 특강을 펼쳤고 '기부는 습관'이라는 강연을 들은 '빨간 마후라'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송기 조종사인 이상헌(32) 대위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도시락 한 끼 보탠다는 생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장경 단장도 "시작은 미미하지만 작은 사랑이 큰 기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캠페인에 꾸준히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개인 후원 신청도 줄을 이었다. 부산에서 개인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 김양숙(60·여)씨는 13일 오후 본보 보도 이후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와 후원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평소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기사를 보고 나니 길을 찾은 것 같다"면서 개인 명의와 병원 명의로 각각 한 계좌씩 후원계좌를 신청했다.

영산대 이모 교수(59)도 신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뒤, 자신과 부인의 이름으로 각각 한 계좌씩 후원계좌를 신청했다. 이 교수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데 비하면 내가 하는 일은 너무도 사소한 것"이라며 "고등학교 때 친구가 이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기사를 찾아봤는데 내용을 읽고 감동해 아내와 함께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중년 남성은 13일 오후 "기사를 보고 아이들을 돕고 싶어 연락했다"며 후원 계좌 입금을 약속하기도 했다.

변호사들도 보도 이후 추가로 6계좌를 개설, 모두 175개 계좌로 부산 지역 아동들을 후원하게 됐다. 이로써 후원계좌는 캠페인 전개 열흘 만에 모두 319개로 늘어났다.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 부산일보 사회부 051-461-4131. 김희돈·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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