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부스 3천여명 인파 '북적'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식을 가진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가 5일 막을 내렸다.
전국 47개 주요 언론사가 참여해 국내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신문 종합 엑스포'는 닷새간 4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동남권을 대표해 참석한 부산일보의 홍보 부스에도 3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어린이날을 낀 황금 연휴 덕에 행사장은 연일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넘쳤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중앙 무대에서 한국신문협회가 준비한 '어린이 경제교실'과 '마술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겼다.
경기도서 열린 신문·뉴미디어 엑스포 5일 폐막
지역출신 관람객 성황 본사서 신문 긴급 공수도
우수 보도사진을 전시한 중앙 기둥 옆에 3칸짜리 대형 홍보부스를 마련한 부산일보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본사에서 방문객 선물로 준비한 부채와 포스트잇 3천여개가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고향 소식에 목마른 부산출신 관람객들의 요구로 무료로 배포 중이던 신문이 부족해 부산 본사에서 300여부를 긴급 공수 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행사 첫날 김형오 국회의장과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이 부스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귀빈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신문 기자를 꿈꾸는 각 대학 신문방송학과 학생들도 다녀갔다. 부스를 찾은 학생들은 부산일보의 현황과 채용 계획 등을 물어보며 취업 관련 정보들을 꼼꼼히 챙겼다.
한편 한국언론학회와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4일 킨텍스에서 언론학자와 시민,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의 미래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 전국지만 득세하는 신문시장은 과거 정권에 책임이 있는 만큼 왜곡된 구조 개선에 대한 지원은 특혜가 아니라 독재정권의 언론통제에 대한 원상복구 차원에서 실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