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한귀은) 외
인문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한귀은)=일하고 살아가고 사랑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사이 저도 모르게 방어하는 법을 알게 된, 일하는 싱글 여성들에게 보내는 영화 속 위로 그리고 눈물의 메시지. 앨리스/1만3천800원.
△베를린,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조이한)=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딛고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으로 발돋움한 독일 베를린의 미술과 미술환경에 관한 에세이. 현암사/1만6천800원.
△들뢰즈의 잠재론(조성훈)=들뢰즈의 이론을 예술적 관점에서 읽었다. 예술에 관한 논의를 철학적·윤리적·정치적 관점으로 확장시키면서, 차이가 훼손되지 않고도 형성될 수 있는 전체성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한다. 갈무리/2만원
△홍차의 세계사, 그림으로 읽다(이소부치 다케시)=홍차의 문화를 꽃피운 영국에서 시작해 3천 년 전 중국 소수민족의 차 생산지까지 발품을 들여 쓴 역사 기행서. 강승희 옮김/글항아리/1만7천원.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강수돌)=최근까지 5년간 마을 이장을 지낸 경제학자 강수돌 교수가 용산참사와 재개발, 천안함 사태와 안보정국, 특목고와 교육, 농업 등 사회 전 분야에 대한 '행복사회 구상'을 소개한다. 생각의나무/1만3천원.
△철학 개념어 사전(채석용)=격물치지, 기호학, 노마디즘, 로고스…. 동서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으로 간주되는 철학의 개념어 100개를 모아 설명하고 있다. '철학 용어 사전'인 셈. 소울메이트/1만5천원.
△삼성을 생각한다 2-그 이어지는 이야기(사회평론 편집부)=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의 후속 편. 책의 출간 배경, 언론의 반응과 광고거부 사태, 삼성의 반응, 저자와의 인터뷰 등을 묶었다. 사회평론/7천800원.
문화 △성태 망태 부리붕태(전성태)=소설가 전성태의 첫 산문집. 학교 입학을 미루며 애 보기를 하고, 아지트랍시고 땅굴을 파다 경찰까지 출동시킨 작가의 유년시절 기억에서 '주운 이야기'들이 풋풋하다. 좋은생각/1만2천800원.
△스톤헨지(버나드 콘웰)=기원전 2천 년 영국 청동기 시대를 배경으로 스톤헨지 건설의 미스터리를 다뤘다. 상상력을 통해 고대 부족민들의 야망과 마법의 세계가 펼쳐진다. 유소영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1만5천원.
△에어홀릭(권현숙)=공군사관학교에 갓 입학한 열 아홉살 '매추리'들이 마침내 하늘을 지배하는 '독수리'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을 담은 성장소설. 생각의나무/1만3천원.
교양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이향정)=18년의 스튜어디스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08년부터 백석대학교 관광학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향정 교수가 말하는 스튜어디스의 세계. 열음사/1만1천원.
△디자인 액티비즘(알라스테어 풔드 루크)=디자인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이 대세다. 지구를 위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디자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원호 옮김/미술문화/2만2천원.
△지중해를 물들인 사람들(야기누마 시게타게)=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헬레네부터 로마의 저술가 플루타르코스에 이르기까지 고대 지중해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을 재해석·평가한다. 위정훈 옮김/삼천리/1만4천원.
△거장들의 녹음현장(이사카 히로시)=한 음반 프로듀서가 카라얀, 글렌 굴드 등 당대를 풍미한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레코딩 철학과 음악에 대한 애증의 드라마를 기술했다. 최연희 옮김/글항아리/1만6천원.
△음악사의 운명적 순간들(니콜라우스 드 팔레지 외)=헨델의 '메시아',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베토벤의 '장엄미사곡' 등 불후의 명곡을 만든 12명의 거장들이 품고 있는 명곡 탄생의 순간들, 그 이야기. 김수은 옮김/열대림/1만4천800원.
경제 △투자, 음모를 읽어라(정철진)=막대한 금력과 권력을 바탕으로 경제와 사회를 움직이는 '세력'을 통찰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초거대 공황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익혀야 할 상식들이 흥미롭다. 해냄/1만5천원.
△앱스토어 경제학-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열쇠(손재권·오정석)=하드웨어 회사에서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한 애플의 전략에서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를 찾아 본 책. 한스미디어/1만3천원.
어린이 △할머니의 사라지는 기억(도로테 피아테크 글·마리 데봉 그림)=할머니가 엉뚱한 말씀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치매때문에 일어나는 할머니의 변화를 바라보는 손녀의 시선이 따뜻하다. 초등 저학년용. 문신원 옮김/책단배/9천800원.
△하얀 얼굴(안미란 외 글·이고은 그림)=오싹함으로 더위를 식히는 납량특집의 계절, 무서운 이야기만 모은 호러 동화집. 집단 따돌림, 억압적 교육현실, 가족 해체 등 현실 문제를 은유했다. 초등 고학년용. 창비/8천500원.
△루브르 박물관(조성자 글 사진·강혜영 그림)=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입담과 해설이 특징. 초등 고학년 이상. 시공주니어/1만2천원.
△연꽃 공주 미도(이상교 글·정은희 그림)=조용하고 소극적인 미도. 성격 탓에 미술 시간에 그림이나 공작을 한 번도 완성하지 못했다. 어느날 편찮은 할머니를 위해 연꽃관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4~7세용. 웅진주니어/1만원.
△강가에서(찰스 다윈 글·파비엔 네그린 그림)=강가에 산책을 간 소년. 이름 모를 다양한 벌레들과 곤충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어디서 온 것들일까? 유아용. 노경실 옮김/미래아이/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