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성악가 꿈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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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 이효상 씨

"멋진 성악가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고태국 선생 추모 제11회 부일성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효상 씨의 수상 소감이다.

"고태국 선생의 뜻을 기리는 콩쿠르에서 주인공이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역대 대상 수상자들에 견주어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성악가가 되고 싶어요."

이효상 씨는 평소 심약해서 소리를 내지르는 데 약한 게 단점이었으나 이번 콩쿠르를 대비해 자신있게 노래하는 데 주력했는데 그것이 통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제 단점은 무대에서 소위 말하는 앓는 소리를 많이 내는 겁니다. 단점을 극복하느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심사위원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이 씨는 본선에서 오페라 '라 보엠' 중 아리아 '그대의 찬 손' 등 세 곡을 불렀는데 '그대의 찬 손'이 가장 뛰어났다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박성원 심사위원장은 가사 전달과 음악적 표현력이 좋아 앞으로 대성할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처음 성악가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들의 반대에 갈등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성악가로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부모님께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으로 건너가 멋진 성악가가 되어서 돌아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상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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