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세 번째' 부산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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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말 그대로 장애인들의 치과 치료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1차 진료기관인 일반 치과에서는 장애인 치료 자체를 거부하기 일쑤고, 2차 진료기관과 보건소, 복지시설 등에서는 전문 인력과 시설이 부족해 치료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신마취, 정액마취 등의 처치 후에 치과 치료를 하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센터가 대학병원급인 3차 진료기관에 개설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부산대병원 전국 세 번째
전문인력·첨단시설 갖춰
부·울·경 39만 명 혜택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전국에 모두 9개의 센터 개설을 목표로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에 부산대병원에 생기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조감도)는 부산·울산·경남 권역을 커버하며, 내년 초 전국 세 번째로 문을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09년 광주·전남 권역에 전남대병원이, 2010년 대전·충청 권역에 단국대병원이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설했다.

센터는 부산대병원 인접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지며, 여기에 올 연말까지 총 39억 4천4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장애인용 치과유니트체어를 포함해 초음파 치석제거기, 전신마취기, 미세수술현미경 등 첨단 치과의료장비와 수술실을 갖추고 전문인력 30여명이 배치돼 부산·울산·경남 권역 39만 명의 장애인들에게 전문구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비는 보건복지부와 부산시가 각각 12억 5천만 원씩, 부산대병원이 14억 4천400만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장애 등급 등에 따라 치료비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정부와 부산시 등에서 연간 운영비 지원이 늘어나면 할인혜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부산대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내년 초 문을 열게 되면 중증장애인에 대한 치과치료와 함께 장애인구강질환 예방사업과 체계적인 질환관리 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양성, 연구사업 수행, 보호자 및 지역사회에 대한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치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공공기관과의 협력·연계, 장애인 의료 정책 개발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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