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은 이야기의 힘" '고지전' 제작자 김현철 티피에스컴퍼니 대표(동영상)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 영화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 좋습니다. 개봉 이후 처음 받는 상이라 뜻깊기도 하고요. 부일영화상 수상을 시작으로 계속 잘하고 싶습니다."

제20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고지전'의 제작자 김현철 티피에스컴퍼니 대표. 얼마전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고지전'이 선정되었고 이번 부일영화상까지 줄줄이 경사가 겹치고 있다. 사실 지난 7월 개봉 이후 예상만큼의 흥행 성적이 나오지 않아 속이 상한 적도 있었단다.

가볍고 트렌디한 영화들이 각광받는 요즘, 전쟁 영화로 승부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겠냐는 지적에 "힘있는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이면 어느 시대 관객에게도 통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단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감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평단과 영화 전문 기자들 사이에선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겠냐'는 칭찬을 받았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고생을 했습니다. 관객을 전쟁의 한복판으로 데려오자는 목표로 미술이나 의상까지 섬세한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고요. 영화 대부분을 겨울산에서 찍다 보니 시간과의 싸움도 힘들었습니다. 전쟁 장면이 많아서 늘 안전사고를 걱정하며 긴장을 해야 했습니다."

'파주' '달려라 자전거'에 이어 '고지전'은 김 대표가 제작한 세 번째 영화이다. 농담처럼 "세 영화 모두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배운 게 많다"고 말한다. 제20회 부일영화상에서 '고지전'이 5관왕을 차지하며 김 대표에게 이날 현장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 같다. 김효정 기자 teresa@

영상: 황수형·김상훈 VJ, 박영재·오기택·이동민 대학생인턴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