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일영화상 참석자들 말말말] "부산 사람들, 부일영화상 복 받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잘 입혀주셔서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입고 다니겠습니다."-베스트 드레스상을 받은 배우 이제훈이 상을 받고 좋아하며 하는 말.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부산에서 받아 행복합니다.(잠시 침묵) 에고! 생각해온 것 다 까먹었네!"-영화 '써니'로 신인 여자 연기상을 받은 강소라가 수상 소감 중.
○…"제 고향 부산에서 제게 큰 힘을 주십니다. 부산 사람들, 부일영화상 복 받을 거예요."-영화 '고지전'으로 남우 조연상을 받은 배우 고창석의 수상 소감.
○…"코미디 써서 각본상 받아 기분 좋습니다. 10년 전 임권택 감독 밑에서 시나리오 작가 했을 때 소품실까지 끌려가 알아듣기 힘든 임 감독님 말 받아적었다가 감독님께 혼나기도 했는데, 임 감독님으로부터 상 받아 더 기분 좋아요." -영화 '방가방가'로 각본상 받은 육상효가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상을 받으며.
○…"영화가 흥행하면 투자사와의 관계가 다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작사 분들하고 다 모여 시상식 끝나고 맥주 파티한다는데 관심 있는 분 같이 와서 한잔하시죠."-영화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 부일독자심사단상 수상 소감 중.
○…"영화제의 꽃은 여우 주연상입니다. 하지만 그 상을 빛낼 수 있는 상이 여우 조연상입니다."-배우 박상민, 여우 조연상 시상에 앞서.
○…"그간 이 상을 받은 선배님들을 호명하시던데, 아휴 큰일났네요. 부끄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큰일 났네요."-영화 '부당거래'로 남우 주연상을 받은 류승범의 수상 소감.
정달식·김효정·김상훈·김영한 기자 do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