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박정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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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일기' 있게 해준 故 전승철 군에 감사

"고(故) 전승철 군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 영화 스승이신 이창동 감독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20회 부일영화상에서 '무산일기'로 신인 감독상을 받은 박정범. 그는 영화 '무산일기'가 있기까지 도움을 준 두 사람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이 맡은 영화 '시'에서 박 감독은 조감독을 했다. 전승철은 박 감독의 친구, 영화는 탈북자인 그의 삶을 사실상 극화했다.

그는 "탈북자의 삶을 찍은 것은 맞지만, 여러 탈북자의 삶을 한 사람의 삶 속에 가져온 것"이라 했다. "영화 속에서는 탈북자지만 현실에선 우리 사회에 흔히 있을 수 있는 '빽'없고 직장조차 없는 극빈층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영화 '무산일기'는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호평받고 있는 작품.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받은 상만 해도 20여 개다. "쏟아지는 상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이라기보다는 더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현재 두 번째 영화 시나리오(제목 '산다')를 쓰고 퇴고 중"이라고 했다. 정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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