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어떻게 했나] 심사위, 네 작가의 다섯 작품 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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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린 제28회 요산문학상 심사위원회. 왼쪽부터 조갑상, 구모룡, 염무웅, 이규정 위원. 정종회 기자 jjh@

제28회 요산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10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렸다.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호선을 통해 염무웅 평론가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심사기준은 요산 선생의 문학 정신에 더 가까이 가 있고 리얼리즘 문학 정신을 시대에 맞게 구현한 작품을 선정한다는 것. 또 지난 20년간 여성 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졌음에도 여성 작가가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사위원회는 최근 1년 동안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발표된 작품집과 장편소설 가운데 심사위원별로 작품 추천을 받은 뒤 네 작가의 다섯 작품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후보작은 공선옥의 '꽃 같은 시절', 최인석의 '연애하는 날'과 '그대를 잃은 날부터', 김원우의 '돌풍전후', 윤영수의 '귀가도'였다.

심사위원들은 돌아가면서 후보작에 대해 총평했다. 그 결과 공선옥 소설가가 지난 4월에 낸 장편소설 '꽃 같은 시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제28회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최종 결정됐다. 힘없는 약자의 아픔을 농익은 솜씨로 잘 풀어내 우리 시대의 모순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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