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는 어떻게] 다섯 작품 최종 후보… 작품과 삶 일치시켜 호평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 10일 부산일보사에서 진행된 제30회 요산문학상 심사위원회. 왼쪽부터 황국명 조갑상 이복구 구모룡 이규정 위원. 김경현 기자 view@

제30회 요산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렸다.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호선을 통해 이규정 소설가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요산문학상 제정 취지부터 새삼 공유했다. 최근 시대 변화에 따라 우리 시대 문학도 한층 다양해지는 흐름을 어떻게 수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눈 것. 그 결과, 이른바 '요산 문학'이 굳이 장르적 한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한층 계승·발전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심사위원회는 최근 발표된 작품집과 장편소설 중 요산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들의 추천을 받은 열여섯 편의 작품을 검토한 끝에 다섯 작가의 작품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후보작은 김원우의 '부부의 초상', 이경자의 '세 번째 집', 이시백의 '나는 꽃도둑이다', 정찬의 '정결한 집', 최성각의 '쫓기는 새'였다.

이후 후보작을 놓고 심사위원 간에 격론이 오갔다. 그 결과 심사위원회는 최성각 소설가가 지난 8월에 낸 소설집 '쫓기는 새'로 의견을 모았고 제30회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최종 결정했다. 생명과 평화의 세계를 문학으로 훌륭히 그려 냈을 뿐 아니라 작가 자신의 삶과도 일치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한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