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사돈' 맺게된 김무성 - 조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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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 의원과 민주당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실이 '사돈'을 맺게 됐다.

김 의원의 비서관 권오훈(35) 씨와 조 의원의 비서 이지연(26) 씨가 오는 3월 1일 화촉을 밝히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의 결혼은 여야의 부산 최다선 의원 보좌진이 만나 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은 물론 국회 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 비서관
조 의원 女비서, 3월 화촉


권 비서관은 "보통 여당은 여당끼리, 야당은 야당끼리 보좌진들이 많이 교류하고 만나는데 우리는 어쩌다보니 좋은 인연이 돼서 여기까지 오게됐다"며 "3년 정도 사귀어 오면서 여야를 떠나 말이 잘 통하고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권 비서관은 특히 "김 의원께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경조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렀는데, 비서관 결혼 얘기가 언론에 나가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권 비서관은 18대 국회 때인 2009년부터, 이 비서는 19대 국회가 시작될 무렵부터 김 의원과 조 의원을 각각 보좌해오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후생관에서 열리는 결혼식의 주례를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줄 예정이다.

조 의원은 "김 의원과는 경남중·고교의 동문이라는 인연은 있지만 공식행사가 아닌 사적으로 만나뵐 기회는 드물었다"며 "두 사람의 결혼이 부산의 여야 정치권이 좀 더 소통하고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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