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전철 1일 이용객 첫 4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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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 이상 증가

'MRG(최소운영수익보장) 폭탄'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부산~김해경전철의 올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모두 4만 9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1년 3만 84명, 2012년 3만 3천659명, 2013년 3만 8천112명 등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부산~김해경전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의 1만 6천981명, 경기도 용인 경전철의 9천 명 등 전국의 다른 경전철보다 많다. 이는 부산~김해경전철의 관광기능이 부각되고 부산시가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전 구간이 지상철로여서 이용객들은 낙동강과 김해평야의 수려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으며, 역사 주변에 김해의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부산시는 △노선이 중복되는 시내버스 감축 △이용편의시설 확충 △버스 안내정보기 및 대형 전광판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용객 급증으로 부산시가 부담해야 하는 MRG 금액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전철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산~김해경전철은 MRG 부담금으로 385억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탑승객 수는 적어 '예산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인식돼 왔다.

부산시 홍기호 교통정책과장은 "서부산권 발전으로 교통수요가 증가하고 부산~김해경전철은 복합환승기능까지 갖춰 승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경·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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