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 대연고 이동헌 군… 동아리 활동, 되레 공부엔 도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부산의 고등학교 재학생 중에서 나왔다.
부산 대연고 3학년 이동헌(18·사진) 군은 국어 B형(표준점수 139점), 수학 A형(131점), 영어(132점), 한국사(67점)·법과정치(67점)를 선택해 표준점수 536점으로 부산 지역 응시자 중 유일한 만점자가 됐다.
이 군은 "1교시 국어 B형 시험에서 시간 배분을 잘못해 마지막에 문제를 급하게 푸느라 약간 당황했지만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나머지 시험을 치렀다"며 "모의고사에서 한 번도 만점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자기 암시를 계속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리·학생회장 하며
남는 시간 효율적 활용"
이 군은 스스로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했다. 1학년 때부터 토론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했고, 2학년 때에는 다른 학교들과 함께하는 토론 연합 동아리를 기반으로 '부산청소년소통연대 청아재'라는 청소년단체를 결성해 올해 초까지 대표를 지냈다. 올해는 전교 학생회장으로도 활약했다.
공부 외에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게 됐다. "토론 동아리 활동이나 청소년단체 활동을 하면서도 주어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 공부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 끝에 2학년 1학기 때에야 내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이 군은 말했다.
국어나 영어는 수능 출제 형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자신만의 문제 풀이 방식을 만들고, 탐구 영역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라 양이 많고 까다롭지만 학문적 호기심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했다는 게 이 군이 밝히는 비결이다. 사교육은 2학년 때까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영어 과목 학원을 다닌 게 마지막이고, 3학년부터는 학교에서 스스로 공부했다.
이 군은 정시에서 서울대 경영학과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영학을 공부해 친구들과 생각하고 있는 앱 개발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는 것과 청소년단체 활동 경험을 살려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청년단체를 만드는 것이 이 군의 꿈이다. 최혜규 기자 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