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운대 하더니… 외국인, 사상서 카드 더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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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부문 지출 부산서 1위, 대부분 할인점·슈퍼

부산 사상구에 다문화 거리 등이 조성되면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사상구에 조성된 다문화 거리의 모습. 황석하 기자

지난해 부산 사상구에서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과 신한카드가 작성한 '2014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사용 지출액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구는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1천518억 원을 기록해, 부산진구(1천990억 원)에 이어 부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작년 관광부문 지출 부산서 1위
전년 대비 328% 폭발적 증가
대부분 할인점·슈퍼서 지출
가장 많이 쓴 외국인은 유커
"사상서 쇼핑 후 김해공항 출국"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사상구가 전국 21개 시·군·구 중 1위다. 지난 2013년 외국인이 사상구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불과 357억 원. 1년 만에 사상구에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이 325.4%나 증가한 셈이다. 반면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구(1천396억 원)는 지난해 사상구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보고서의 관광부문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현황은 더 놀랍다. 사상구의 관광부문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년 전보다 328.0%가 늘어난 1천514억 원으로 지난해 부산 1위를 차지한 것. 그 뒤를 이어 부산진구가 1천372억 원, 해운대구가 1천140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사상구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이주 노동자의 지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관광부문에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의 94.8%가 할인점·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 부산의 다른 구·군에 견줘 사상구에 대형마트가 많은 데다 서부산과 김해·양산의 공장 지대에 이주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도 포함된 것"이라며 "이주 노동자나 이들을 만나러 입국한 친지들의 생계형 소비가 사상구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부산권에 이주 노동자들이 많다 하더라도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25.4%나 증가한 것은 쉽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사상구에서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외국인이 중국인(63.6%)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사상구 괘법동에 다문화 거리가 조성되고 주말·휴일에만 300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 명소로 부상하자, 중국 관광객들이 이곳까지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진구의 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친 중국 관광객들이 거리상 멀지 않는 사상구 다문화 거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 실제 다문화 거리에 들어선 아시아 슈퍼마켓에는 주말마다 수많은 중국인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발전연구원 박상필 연구위원은 "사상구가 김해국제공항까지 부산 김해경전철로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산에 유입된 중국 관광객이 출국 직전 사상구에서 생필품 위주의 쇼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사상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 상위 10위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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