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K플러스 모델 주우재 "동네 오빠에서 거리 패션 모델로…숨은 재능 찾아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내 톱모델이 다수 소속된 YGK플러스의 모델 아카데미 부산점 오픈을 앞두고 열린 '선배와의 만남' 행사를 위해 부산을 찾은 모델 주우재. YGK플러스 제공

강승현, 스테파니 리 등 국내 톱모델이 소속된 YGK플러스는 오는 20일 부산 남구 대연동에 모델 아카데미 부산점을 연다. 서울 압구정점에 이어 두 번째다. YGK플러스 고은경 대표는 "박형섭, 장기용, 남주혁 같은 톱모델이 부산, 경남권 출신"이라며 "여기를 거점으로 톱모델들을 키워내겠다"란 포부를 밝혔다.

패션쇼 런웨이부터 드라마와 예능까지, 방송에선 점점 더 많은 모델들을 찾고 있다. 차승원, 김우빈, 이종석이 그 예다. 지난 4일 YGK플러스 모델 아카데미 개원에 앞서 워킹과 사진자세 수업, 선배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거리패션(스트리트패션)으로 유명해져,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시작으로 공개콘서트까지. 자신의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델 주우재가 이날 모델지망생들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저는 그냥 평범한 공대생이었어요. 패션과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모델 지망생'이라기보다는 옷을 좋아하는 수집가였다. 거리패션 사진가들의 사진으로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모델 데뷔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는 "저는 제가 어떤 옷을 입어야 가장 잘 어울리는 지 압니다. 어깨 골격이나 팔길이를 알고, 신체에 맞춰 다양하게 많이 입었죠"라고 말했다.

그는 화려하고 앞선 패션보다는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제안한다. 팬들은 그에게 동네 오빠, 남자 친구를 투영한다. 편안한 '동네 오빠'로 다가선 데는 그가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그대 모든 짐을 내게'도 한몫을 담당했다.

어렸을 때부터 DJ가 되고 싶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20대 중반까지 신보란 신보는 다 찾아 들었죠, 특히 토이 앨범은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해 듣습니다"고 덧붙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DJ를 하고 싶다"고 말하다보니 주변 친구들은 "요즘 세상에 직접 만들면 되지 않냐"고 되물었다. 인터넷 라디오방송에서 그치지 않고 팬들과 직접 만나는 공개방송도 진행한다. 스웨덴세탁소, 참깨와 솜사탕, 어쿠스틱콜라보, 기리보이, 올티 같은 뮤지션들과 함께 공개방송 무대를 꾸렸다. 그는 모델지망생들에게 다양한 부분의 재능을 찾는 걸 쉬지 말라고 당부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소희 기자 sso@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