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비트립, 한·중 잇는 대표 여행 O2O 플랫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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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사진) 비앤비트립(www.bnbtrip.com) 한국 대표가 24일 "한국과 중국을 잇는 대표 여행 O2O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앤비트립은 지난해 문을 연 신생 스타트업으로 중국 대표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SK텔레콤, CJ그룹 등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폼 업체다. 앱을 통해 중국인 개인 해외관광객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BnB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8월 '중국판 에어비앤비'를 표방하며 상하이에 문을 열 당시에도 중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창업 투자자로부터 20억 원 상당의 엔젤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왕샤오추 차이나유니콤 회장이 직접 비앤비트립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했으며 SK텔레콤 역시 비앤비트립에 사무실 지원 및 마케팅·홍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CJ그룹은 최근 들어 비앤비트립을 이용해 숙소를 예약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곳을 이용하는 중국 게스트들에 한해 'CJ K-tour card'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CJ그룹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스마트카드와 손잡고 만든 중국 관광객 전용 교통카드 '케이투어카드(K-Tour Card)'는 교통카드 사용뿐만 아니라 올리브영, 빕스, 비밥 공연장,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 CJ 관련 콘텐츠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이 대표는 "비앤비트립은 관광객 니즈와 게스트하우스 호스트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첫 선을 보인지 4개월 만에 중국 IT 비즈니스 온라인 포털 사이트 36kr이 주관한 2015년 최고의 여행 공유 숙박 플랫폼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유 역시 이런 점을 알아준 사용자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앤비트립이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퀄리티와 서비스가 좋은 민박만을 선별해 플랫폼에 올린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비앤비 호스트에게는 수수료 면제 및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비앤비트립은 이렇게 엄선된 프리미엄 비앤비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객에게는 메신저에 자동 번역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세일즈 마케터이자 관리자로 중국 주재원 생활을 하던 이 대표가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상하이 교통대와 프랑스 Kedge 경영 대학이 합작해 만든 'AEMBA 파트타임 MBA'를 통해 비앤비트립 리후이 CEO와 주루셩 부사장을 만난 것이다. 당시 리후이 CEO는 알리바바 탑세일즈맨을 거쳐 중화권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씨트립의 글로벌 호텔 총괄 디렉터, 주루셩 부사장은 프랑스 회사의 상하이 책임자를 맡고 있었다.

특히 한국은 비앤비트립에 있어 현재 가장 중시하고 있는 시장이다. 2016년을 한중 양국이 '한중관광의 해'로 지정하면서 비앤비트립은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1억 6천만 명, 이 중 자유 여행객이 최소 50%인 8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에게 SNS 채널 등 다양한 한 방법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비앤비를 알리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그는 "초창기 무명의 알리바바와 함께 했던 중소기업들은 알리바바의 성장과 함께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한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O2O 숙박 서비스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으로 비앤비트립 역시 호스트를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정책을 통해 초기 가입한 한국의 프리미엄 민박 호스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한중 양국을 대표 하는 여행 O2O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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