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연쇄 도산' 공포] 현대중공업 근로자 임금 크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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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올여름 수입이 크게 줄어든다. 8월부터 휴일근무와 고정 연장근로 수당 등이 폐지되면 중공업 정규직과 협력업체 근로자 임금이 각각 20%, 50% 정도 줄어든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정규직 28년 차 근로자를 기준으로 휴일(토·일요일) 1차례 20만 1천 원씩 받던 휴일근무수당이 없어졌다.이 근로자가 한 달에 토요일 네 차례 근무했다가 6월부터 못하게 되면 80만 4천 원의 수당을 덜 받게 된다. 여기에다 일요일에 2번 근무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모두 합해 120만 6천 원 가량 덜 받게 되는 셈이다.

8월부터 고정 연장수당 등 폐지로
해양플랜트 협력사 대량 감원설도


해양플랜트 협력사 근로자는 이보다 더 열악하다. 임금이 이미 10% 삭감된 상황에서 휴일 근무수당을 받지 못하면 6월 월급이 30% 가까이 줄 것으로 추산된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3건의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6월 말부터 이른바 '물량팀'을 시작으로 대량 감원이 예상된다. 물량팀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경우 협력업체 근로자의 20∼30% 수준인 2천∼3천 명 선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와 하청노조는 "해양플랜트 부문 협력업체 근로자 1만 1천여명 중 6월부터 연말까지 7천 명이 감원되고, 4천 명 정도 남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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