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미술상 '아가씨' 류성희 "박찬욱 감독과 작업은 어렵지만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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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류성희 감독이 제25회 부일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류성희 감독은 7일 오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류성희 감독 "너무 떨립니다. 박찬욱 감독님과 작품을 많이 했는데 올해 '아가씨'로 상을 받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박찬욱 감독님과 작업하는 건 어렵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상까지 받게 돼 더욱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성희 미술 감독은  "그동안 오랜시간 동안 박찬욱 감독과 작업을 해왔다"며 "박찬욱 감독님과 조상경 의상감독, 송종예 분장감독님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막대한 재산을 상속 받은 아가씨와 그 주변 인물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며 매력적인 로맨스를 그려가는 작품이다. 섬세하게 구상된 미장센은 영화의 캐릭터처럼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는 평이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1958년 국내 최초로 출범된 영화상으로 올해로 제 25회를 맞는다. 텔레비전보급이 확대되고 TV드라마가 '안방극장'이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결국 1973년 제16회 영화상을 끝으로 중단됐지만, 35년 만인 2008년 화려하게 부활하며 부산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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