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근 전 연설비서관 "'혼이 비정상' 내가 작성했는지는 보안상 말할 수 없다"
연합뉴스TV 캠처한국증권금융 상근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28일 "최순실은 알지도 못하고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 돌아온 적이 없다"며 관련의혹을 부정했다.
또 박 대통령의 연설문 중 '혼이 비정상' ;'온 우주가 도와'와 같은 주술적인 표현을 조 전 비서관이 작성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디테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제가 말씀드릴수 없다. 청와대 보안 부분이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3시께 여의도 증권금융 사무실 출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와 일절 교감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최순실 씨는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또 비서관 재직 시절 최종 연설문이 달라진 경로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 돌아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를 그만둔 계기에 대해서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서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대선 기간까지 포함하면 4년 넘게 연설문 일을 하다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고 건강도 안 좋아져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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