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급빌라 내놓고 사라진 장시호, 임대료 수천만원을 5만원 현금다발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 씨가 최씨의 대리인 역할을 해왔으며 또다른 실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장 씨는 제주 서귀포시에 토지를 대규모로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최근 서둘러 이들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장씨 소유 부동산은 중문관광단지에서 북쪽으로 차로 10분 이내면 닿을 수 있는 색달동에 5필지 2만575㎡다. 이 중 4필지 2만263㎡는 오빠(39)와 공동 소유했다.
이들 부동산의 총 가치는 시세가로 37억4천만∼43억6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012년 7월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고급빌라를 4억8천만원에 구매, 아들 등 가족과 함께 거주해 왔다.
주민들은 장씨가 고급 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했고 가끔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 씨도 왔다고 말했다.
장씨는 정부가 K팝(K-POP) 상설 공연장을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장에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시기 직후까지 6개월간 인근에 이벤트·광고 회사를 개설키도 했다.
제주 MBC에 따르면, 당시 장씨는 건물을 임대할 때 보증금과 1년 치 임대료 수천만 원을 5만 원짜리 현금다발로 지불해 건물주가 깜짝 놀랐다는 증언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장씨가 서둘러 제주에서의 생활을 모두 정리하려는 흔적도 속속 발견됐다.
장씨는 이벤트 회사를 지난해 3월쯤 접은 뒤 아들과 함께 살던 고급빌라도 부동산에 내놓고 다른 지방으로 이주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