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추미애 대표 행보 이해할 수 없다" …2일 탄핵 표결처리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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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처리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늘 발의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국민의당에 제안했지만 국민의당이 이를 거절했다.

민주당은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긴급회동을 가진 뒤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예정대로 탄핵안을 발의하자는 방침을 정하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전달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 추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과 아무런 상의 없이 박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요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돌출행보를 했다는 것이 국민의당 시각이다.

그러면서도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탄핵이 목적이지 발의가 목적이 아니다"며 "비박계 의원들이 적어도 7일까지 협상을 하고 안되면 9일에 탄핵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의 안되는 것이 뻔하다. 탄핵이 안되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민주당에)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김 전 대표가 말하는 '임기 연장'에 동의할 수가 없다. 4월말까지 대통령에게 시간끌기를 해주는 건 국민정서상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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