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핵닷컴' 74만 청원 모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청원 사이트인 '박근핵닷컴(parkgeunhack.com)'을 통한 탄핵 청원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 개설된 박근핵닷컴은 유권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탄핵을 요청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구 의원에게 탄핵을 직접 요청하는 방식이다.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줄 메시지와 자신의 이름, 이메일을 남기면 국회의원에게 이메일로 메시지가 전달된다. 박근핵닷컴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탄핵 청원 건수가 74만 건을 넘었다. 탄핵 청원은 급격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230만 명이 넘게 몰린 이후 청원 건수 증가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2일 개설 후 사흘 만에 넘겨
지역 의원에 탄핵 메일 발송
박근핵닷컴은 탄핵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찬반 여부도 통계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직접 박근핵닷컴에 보내준 의사를 반영해 표시된다"는 설명과 함께 4일 오후 10시 기준 찬성 143명, 반대 3명, 무응답 154명으로 표시돼 있다.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표시된 의원들은 "입장을 표명한 바 없다"면서 "정정을 요구하려고 했으나 연락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박근핵닷컴은 공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계속 업데이트를 하며 상황을 전달하고 탄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어떤 단체에도 소속되지 않을 예정이며 인터뷰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