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천 복원 등 전포동 일대 부산의 새 얼굴 부상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일대는 향후 부산의 새로운 얼굴로 재부상할 예정이다. 전포동을 포함한 서면 일대가 부산시의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중심 사업지이기 때문이다.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도심재생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의 원도심 재생프로젝트에 따르면 우선, 부산시민공원에서 서면과 국제금융단지를 거쳐 북항으로 이어지는 원도심 상업지역이 체계적으로 재생된다.
전포 유림노르웨이숲
도심재생 사업 수혜지 전망
흩어진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부전천 복원, 55보급창 활용, 역사문화 공간 조성도 함께 검토된다. 대상 지역은 부산진구, 동구, 남구에 걸쳐 있고 부전, 전포, 범천, 범일, 좌천, 문현동이 해당한다.
특히, 복개된 부전천이 복원되면 서면 일대는 서울의 청계천이나 미국 샌안토니오 '리버워크'처럼 광범위한 수변 공원을 끼게 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의 생활 반경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사실 부전천 복원은 시민공원에서 북항까지의 물길 되살리기로 봐도 무방하다. 도심에 숨을 불어넣는 일이라 시민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총 4억 원 예산으로 올 2월 용역이 발주돼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원도심의 역사를 보여줄 역사문화 공간도 조성된다. 아파트가 들어선 옛 제일제당 자리와 조방, 전통시장 등의 역사를 아우르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면 일대는 부산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삼성, LG, GS, 대우 등 국내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대기업들이 창업한 곳이다"면서 "이 일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자연 환경과 잘 조화시켜 재생하는 것이 이번 도심재생의 핵심 목표다"고 말했다.
박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