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여친 인스타 사진 공개로 2R 돌입 "마조히스트면 폭력이 정당방위인가"

힙합가수 아이언(25·본명 정헌철)이 데이트 폭력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정작 당사자는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14일 아이언은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 친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학적인 성적 관념을 가진 마조히스트라는 것이다" 라며 "늘 저에게 폭력을 요구했다. 본인은 그래야만 만족을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마조히스트란 상대에게 가학당함으로써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와 반대되는 부류로 때림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새디스트'가 있다.
여기에다 아이언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이 온라인 상에 털리면서 논란은 여성혐오, 남녀대결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그녀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대부분은 아이언의 인터뷰 내용대로 '마조히스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괴하고 섬뜩한 건 사실이다.
아이언의 데이트 폭력이 알려진 이날 오전만 해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가요계 퇴출'을 주장하며 그의 폭력 행동을 맹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아이언 여자친구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일부 남성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피해 여성에게 문제가 있고 폭력을 요구한 게 사실이라면 아이언이 오히려 피해자라는 것.
여성 네티즌들은 여전히 그를 비판하고 있다. '때리라고 하면 때릴 건가', '설령 여자친구가 마조히스트라고 해도 뼈가 부러질 정도로 때리는 건 폭력이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에 반기를 들었다.
또 그가 과거 발표한 '익스테입(IXTAPE)'에 수록된 '김치여자'의 가사를 언급하며 그에게 여성혐오증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에 "기집애들 댓글 좀 달지 마라"고 응수하는 등 문제가 되는 발언을 많이 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 측은 한 매체에 "아이언이 인터뷰한 내용은 보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 자체가 선정적이라 조사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 이미 재판에 넘겼으며 진실은 법원에서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