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얼마나] 입소문 타고 나흘 만에 관객 60만 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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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나흘간 관객 59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25일 개봉 첫날 7만 839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역대 흥행 다큐멘터리 영화들의 오프닝 스코어를 압도적으로 경신했다. 이후 개봉 3일 만인 27일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이미 돌파했으며, 주말 사이 20만 9773명의 관객 수를 더하며 29일 현재 누적 관객 59만 6230명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이어 개봉 이후 나흘째 2위를 지키며 다큐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입소문 타고 상영관 확대
다큐영화 흥행 새 역사 써
좌석 점유율은 1위 달려


총 제작비 6억 원이 투입된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기존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11일째에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고 상영 기간 동안 누적 관객 480만 1873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속도다.

첫날 57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노무현입니다'는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늘어나면서 29일에는 774개 관으로 상영관 수가 확대됐다. 좌석점유율도 38.0%에 달해 박스오피스 1위 '캐리비안의 해적'의 점유율 33.9%보다 높다. 이 추세라면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기록적인 5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개인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다시 보고 싶다"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며 수많은 관람 후기가 올라와 있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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