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611> 김해 '대통령의 길'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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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길'에 가려면 우선 김해시로 가면 된다. 부산에서 김해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많다. 노선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부산김해경전철을 이용하는 것이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사상역으로 가서 부산김해경전철로 갈아탄다. 승차 후 14개 역을 지나면 김해시청이 가까운 부원역에 도착한다. 부원역 1번 출구로 나와 부원역 정류장에서 300번 버스를 타면 봉하마을까지 간다. 300번 버스는 첫차 오전 7시 10분부터 막차 오후 8시 30분까지 평일 하루 6회(외동 기점 07:10 09:40 12:20 15:00 17:30 20:30) 운행한다. 부원역에서 봉하마을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열차(1544-7788)를 이용해도 재미있다. 부전역에서 진영으로 가는 열차를 이용해도 된다. 무궁화호가 하루 4차례(06:18 10:35 13:50 18:44) 다닌다. 50분 소요. 3700원. 진영역에서 봉하마을로 가는 10번 버스는 하루 22회로 자주 운행한다.

트레킹을 마친 뒤 봉화버스정류장에서 김해나 진영역으로 나오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된다. 진영역에서 부전역으로 돌아오는 열차도 하루 4차례(08:45 11:36 15:02 19:29) 있다.

봉하마을엔 먹거리가 많다. 최근 문을 연 봉하장터엔 편의점과 분식, 밥집과 봉하빵, 다방이 들어서 있다. 봉하분식에서 봉하쌀로 만든 봉하막걸리(3500)에 해물부추전(1만 원)과 촌국수(5000원)로 허기를 때웠다.

봉하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중 '초의초당'(草醫草堂)을 운영하는 최은주 한의사는 특이하게도 사람이 아닌 식물을 치료하는 한의사다. 한약재로 만든 유기 농약으로 단감 농사를 돕는 초의. 그녀가 직접 만든 금계국차(사진)는 진한 향기가 일품이었다. 제주 등지에서 자생하는 멀구슬 열매로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어 내는 장인이기도 하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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