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구포가축시장 첫 TF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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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 동물권단체 케어,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소속 활동가들이 지난달 22일 부산 북구 구포가축시장 앞에서 개고기 시장 폐쇄를 요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탕제원에서 탈출한 개를 잔인하게 끌고 가는 사건(본보 지난달 21일 자 9면 등 보도) 등 최근 갈등이 잇따르고 있는 구포가축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TF팀이 가동된다.

부산 북구청은 '구포가축시장 정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북구 김윤일 부구청장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TF팀에는 경제진흥과, 행정지원과, 도시관리과 등이 참여한다. 동물보호단체와 상인회 등 외부 관계자의 의견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동물단체 등 외부 의견 수렴
장기적으로 업종 전환 유도
일대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
상인회장 "적극적으로 협조"

TF팀은 중·장기적으로 구포가축시장의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이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단기적으로는 도살 중단, 불법도축시설 자진철거, 전시 케이지 철거, 간판정비, 도로불법 점용 근절, 상인회와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산업관리팀과 청소행정팀, 위생지도팀 등이 주기적으로 합동 단속도 펼칠 예정이다.

구포가축시장 관련 현안은 북구의 장기 난제로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민원이 수시로 쏟아진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기피 업무로 손꼽혔다. 이런 상황에서 구포가축시장과 관련된 첫 전담 TF팀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구청 안팎에서 기대가 크다.

구포가축시장 박용순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80% 이상이 전업 및 폐업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업종 전환을 위해 지자체가 움직인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7일 구포가축시장에서는 탕제원 직원 김 모(34) 씨가 탕제원에서 탈출한 개를 발견하고 목줄을 매달아 잔인하게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지난 2일에는 홀로 산책하던 반려견을 훔쳐 구포가축시장에서 개소주를 만든 김 모(54)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처럼 관련 사건이 잇따르면서 구포가축시장의 근본적 해법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

김 부구청장은 "현행법상 단속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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