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 롯데 3·4차전 필승 전략] 최효석 부산MBC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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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너무 가라앉아 있다. 다행히 2차전을 1-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게 치른 두 경기였다.

1번 타자의 임무를 부여받은 전준우가 살아서 나가야 공격을 정상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는데 출루하지를 못하니까 어려움이 더 컸다.

필승 불펜조 위력 크지만 부담도 커
선발 투수가 6이닝까지 소화해 줘야

득점 찬스도 계속해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타자에게 돌아갔다. 3차전부터는 타선의 응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

두 경기 모두 접전이 이어지다 보니 불펜진의 체력 소모도 심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올 시즌 롯데 투수진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결국 이는 롯데가 이번 준플레이오프만 통과할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투수진을 갖췄다는 얘기다.

하지만 박진형과 조정훈,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위력은 대단하지만 이들이 내려간 뒤 마운드를 물려받은 투수들과의 기량 차이가 동시에 확인된 경기였다.

1, 2차전을 연투한 필승조의 부담을 반드시 덜어줘야 한다. 그러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마산에서 치러지는 3, 4차전에서는 선발 투수가 조쉬 린드블럼이나 브룩스 레일리처럼 5이닝을 넘어 6이닝까지 소화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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