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세계해양포럼] 세션2 '세계 수산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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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어제 도입으로 합리적 어획 관리 계획"

세계해양포럼 정규 세션 2 : 세계 수산이 가는 길(좌장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열린 19일 오전 10시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에서는 수산정책과 수산업의 미래에 관한 다양한 발표가 있었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현 정부의 수산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수산정책은 한마디로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이라고 밝혔다. 세계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수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수산 자원 악화, 어촌 고령화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다. 서 실장은 "이를 위해 바다 숲 조성으로 수산 자원을 조성하고 휴어제 도입으로 합리적으로 어획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 공간을 통합 관리해 우리 바다 되살리기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 실장은 "미래 유망산업인 양식업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하고 김 같은 수산식품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산계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文 정부 수산정책 방향 설명
유망산업 양식업 등 다뤄

이상고 부경대 교수는 '세계수산대학 : 글로벌 교육 미션 지속 가능한 수산업 실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세계수산대학의 목표는 개발도상국 수산업 전문가의 글로벌 역량과 지식 강화, 네트워킹 플랫폼 제공을 통한 세계적인 수산 인재 양성"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브라운 부경대 교수는 "어획량 중 상당한 양이 양식장 사료(어분)로 활용되고 있는데 어분 가격이 올라 양식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교수는 해바라기씨유 추출 부산물을 양식장 사료로 활용하거나 사료 공급 시기를 조절하면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양식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후안 파블로 라조 세계양식학회 회장은 "세계 1인당 어류 소비량은 증가 추세"라며 "앞으로 예측되는 인류의 수산물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양식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항생제 과다 사용과 같은 양식업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최근 양식업은 친환경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15년 이내에 수산물량이 40% 정도 증가해야 수산물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해 양식업은 반드시 성장해야 할 산업"이라고 밝혔다.

김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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