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막는 도선선, 부산 북항서 과속하다 3척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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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사고를 막는 역할을 하는 도선선이 부산 앞바다에서 과속을 하다 적발됐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부산 북항 인근 해상을 항해하면서 제한속력을 위반한 혐의(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도선선 T호(13t) 선장 A(48)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24일부터 이틀간 북항 인근 해상을 통과하면서 법적 기준 속력인 8노트 초과해 선박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선박 중 도선선 T호는 15노트, A호(13t)는 13.7노트, K호(12t)는 12.9노트의 속력을 낸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확인됐다.

적발된 선박들은 모두 도선선으로 입항하는 선박들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해 해양 사고를 막는 역할을 한다. 해경 관계자는 "항내 특성이나 관련 규정 등을 잘 알고 있는 선박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박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앞으로 과속 운항 선박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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