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서울어워즈' 박열·비밀의 숲, 대상·…나문희·송강호·지성·박보영 남녀주연상(종합)
입력 : 2017-10-27 20:34:26
'비밀의 숲'이 최고의 드라마로, '박열'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안방극장에서는 박보영과 지성이, 스크린에서는 나문희와 송강호가 최고의 배우였다.
'제1회 더 서울어워즈'가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시상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민심사단' 점수(30%)와 '전문심사단' 점수(70%)를 합산해 수상자(작)을 선정, 대중의 목소리를 반영했고 국민심사단이 인기상 시상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tvN '비밀의 숲'과 영화 '박열'이 각각 대상의 영에를 안았다. '비밀의 숲'은 수많은 마니아를 형성하며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힌다. 치밀한 스토리와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 완벽하게 구현해 낸 배우들의 열연 등 흠 잡을 곳 하나 없는 막강한 작품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영화 부문의 트로피는 이준익 감독의 '박열'이 품에 안았다.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이준익 감독의 연출력과 이제훈-최희서 등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극찬받았다.
시상식의 꽃인 남녀주연상 트로피는 박보영, 지성, 나문희, 송강호가 안았다. 먼저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한 박보영은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연기력과 한없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SBS '피고인'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검사 박정우를 맡았던 지성은 잠깐도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에서 위안부의 아픔을 가진 할머니 나옥분으로 분한 나문희가 여주주연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연기경력 56년차 첫 주연상이라 의미를 더했다. 2017년 최고의 흥행작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관객들에 감동과 사랑을 안긴 것을 인정받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별배우상은 아역 김수안에게 돌아갔다. 올해 만 11세로 어린나이지만 영화 '군함도'에서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극찬받았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사로잡은 '신스틸러' 혹은 '心스틸러'인 조연상도 4명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JTBC '품위있는 그녀'의 정상훈,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이하늬가 드라마 부문에서, '공조'의 김주혁과 '군함도'의 이정현이 영화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미래의 주인공인 신인상에서는 '피고인'의 김민석, '군주-가면의 주인'의 윤소희, 영화 '더 킹'의 류준열, 영화 '박열'의 최희서가 그 주인공이었다.
내외 모바일 투표 100%로 드라마 및 영화부문 남녀 1명씩을 선정하는 인기상은 박형식 임시완 윤아 김세정이 수상했다.
이번 '제1회 더 서울어워즈'는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더서울어워즈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카카오가 온라인 미디어 협찬을 맡았고, 고진모터스, 선진모터스, 한국도자기,한국민속촌이 협찬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이다.
◇드라마 수상자(작)
▲대상 = 비밀의 숲(tvN)
▲여우주연상 = 박보영(힘쎈여자 도봉순, JTBC)
▲남우주연상 = 지성(피고인, SBS)
▲여우조연상 = 이하늬(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MBC)
▲남우조연상 = 정상훈(품위있는 그녀, JTBC)
▲여우신인상 = 윤소희(군주-가면의 주인, MBC)
▲남우신인상 = 김민석(피고인, SBS)
◇영화 수상자(작)
▲대상 = 박열
▲여우주연상 =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우주연상 = 송강호(택시운전사)
▲여우조연상 = 이정현(군함도)
▲남우조연상 = 김주혁(공조)
▲여우신인상 = 최희서(박열)
▲남우신인상 = 류준열(더 킹)
◇인기상 수상자
▲남자 부문 = ①박형식(득표율 48.27% /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JTBC) ②임시완(득표율 40.06% / 영화 불한당)
▲여자 부문 = ①윤아(득표율 30.8% / 영화 공조) ②김세정(득표율27.34% / 드라마 학교2017, KBS2)
◇특별배우상 수상자 = 김수안 (영화 군함도)
김상혁 기자 sunny10@
사진=더 서울어워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