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사랑' 온 누리에…부산 광복로 '트리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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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구 광복로 일원 전경.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의 겨울 축제인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내년 1월 7일까지 원도심 지역인 광복로 일대와 용두산공원 일부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빛으로 오신 예수'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축제는 올해 아홉 번째로 이달 초 점등식을 가졌다.

올해는 높이 20m의 메인 트리를 비롯해 수많은 일루미네이션 장식물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또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가족, 연인 등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메인 트리는 지금까지 사용됐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해 움직임이 있는 LED화면에서 생성되는 번짐, 선물, 눈꽃, 빛 등의 다양한 이미지 변화로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지금까지 캐럴송 경연대회와 성탄 가족영화 상영, 찾아가는 보물찾기, 크리스마스이브 습격단 등의 행사가 열렸다. 또 오는 30일에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나는 크리스마스 스타다'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행사로는 데일리 콘서트가 진행 중이며,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7시와 8시 두 차례 인공 눈을 맞으며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타임이 마련된다. 광복로는 오는 31일까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 트리 축제는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고, 유엔 해비타트 산하 아시아 도시연구소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주최 측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제8회 트리 축제 기간에 광복로를 방문한 인원은 900만 명에 달하고, 생산 및 취업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축제는 부산의 1800여 개 교회와 광복로 상인들의 모금과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백태현 선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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