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성장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 9089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3억 원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39.3% 줄어든 것이다.
이번 분기에 매출 성장세를 이끈 건 전지사업부문이다. 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1.9% 늘어난 1조 41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 매출 증가와 폴리머전지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중대형전지 역시 유럽 전기차 공급 지속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초기 자동차 전지 공급계약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대비 8.2% 감소한 48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태양광 페이스트는 전방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전지의 경우 유럽향 전기차 매출이 확대되고, ESS는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정원공구 등 원형전지 판매가 지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폴리머전지 역시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동진 기자 dj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