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연제구, 구정구호 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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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비용 3천만 원 절감, 형식보단 실리로 구민행복 집중

민선6기 연제구 구정구호가 민선7기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연제구(구청장 이성문)는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교체하던 구정구호를 민선7기에서는 그대로 이어받아 '살고 싶은 도시 살맛나는 연제'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존 민선6기의 구정구호가 이성문 구청장의 구정 운영방향인 '행복연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구정구호 교체로 인한 불필요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이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당초 구는 민선7기를 맞이하여 7월 5일부터 9일까지 연제의 꿈과 비전을 담은 새 구정구호를 공모해 540여 건을 접수받았다. 1차 예비심사와 2차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예비 당선작 10건을 결정하였으나, 정작 이구청장이 장고(長考) 끝에 결정한 것은 '살고 싶은 도시 살맛나는 연제'였다.

이로써 연제구는 구청장이 바뀐 부산의 14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구정구호를 교체하지 않음에 따라 구ㆍ동 청사 현판 교체 및 글꼴디자인 개발용역비 등 약 3,0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성문 구청장은 "구정구호를 새롭게 바꾼다고 해서 구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형식보다는 구민 행복을 위한 실리적인 구정으로 구민과 약속한 공약사업과 지역현안들을 꼼꼼히 챙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연제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는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조기에 수립하는 등 중ㆍ장기적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체계적이고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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