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인생 40년, 윤수일 진가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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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40년 가수 인생을 결산하는 '윤수일밴드 황홀한 콘서트'를 갖는 윤수일. 강원태 선임기자 wkang@

"음악 인생 40년이 고스란히 담긴 공연이죠. 싱어송라이터 윤수일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 줄 생각입니다."

오는 22일 부산시민회관(부산 동구 범일동) 대극장에서 '윤수일밴드 황홀한 콘서트' 공연을 여는 가수 윤수일(63). 공연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니 자신감이 넘친다. 그만큼 잘 준비했고 보여 줄 것이 무척 많다는 뜻으로 다가온다.

22일 윤수일 밴드 부산 공연
'아파트'에서 통일 노래까지 
총 4부로 구성 볼거리 풍성

■국민가요 '아파트' 주인공

가수 윤수일은 국민가요 '아파트'의 주인공이다. 1982년 발표된 '아파트'는 36년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떼창'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윤수일에게 노래 '아파트'는 뿌듯한 존재이자 동시에 벗어날 수 없는 굴레와 같은 애증의 대상이다.

"국민가요를 탄생시켰다는 건 자랑스럽고 좋죠. 그런데 제가 가요계에서 40년 이상 활동하며 정규 음반만 모두 24장을 발표했어요. 거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했고 연주와 노래, 음반 프로듀싱까지 했죠. 그런데 메가히트송 '아파트'에 가려져 버렸어요. 어딜 가도 이 노래만 불러 달래요. 좋은 노래도 많고 들려주고 싶은 곡도 많은데 아쉽죠."

윤수일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윤수일밴드를 이끌고 있는 한국 밴드음악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1977년 데뷔 음반 '사랑만은 않겠어요'는 당시로선 엄청난 기록인 60만 장이 팔렸다. 발라드부터 밴드음악, 댄스음악 등 모든 장르에 능한 만능 뮤지션이었다.

■40년 노래인생 총망라한 무대

이번 콘서트는 가요계의 거성이자 싱어송라이터 윤수일의 매력을 제대로 발견하는 무대이다. 윤수일이 직접 기획한 이번 공연은 모두 4부로 구성돼있다.

1부는 '윤수일의 명곡 퍼레이드' 시간이다. 데뷔곡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시작으로 '아파트' '황홀한 고백' '제2의 고향' '아름다워' '터미널' '토요일 밤' '숲바다 섬마을' 등을 부른다. 2부는 윤수일의 성장기를 담은 퓨전악극을 보여 준다. 현재 울산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윤수일'의 압축판이다. 혼혈로 태어나 심한 차별을 당했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생활했던 그의 성장기를 음악극으로 펼쳐낸다.

3부는 윤수일이 내년 평양 공연을 겨냥해 만든 '통일 노래들'이다. 자강도 강계 출신 모친은 전쟁 중 흥남부두에서 홀로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왔다. 피부색이 다른 아이를 혼자 키우며 온갖 고생을 했고, 아들이 성공했을 땐 이미 온 몸에 암이 퍼진 상태였다. 윤수일에게 어머니는 아픈 지점이다. 어머니가 평생 그리워했던 이북의 고향을 떠올리며 윤수일은 지난해부터 국악과 클래식, 북한 악기가 어우러지는 통일 노래들을 만들었다. 내년에 앨범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윤수일의 통일 노래들을 처음 발표하는 자리이다. 4부는 윤수일이 대표로 있는 누리마루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 장보윤, 위나와 함께하는 무대이다. 팝송과 캐럴을 관객과 함께 부른다.

"사운드와 영상, 조명까지 모든 부분을 세세하게 신경쓰고 있습니다. 윤수일 단독 공연이지만 100명이 넘는 인원이 무대에 올라옵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할 겁니다."

윤수일은 부산을 시작으로 다른 도시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에서 첫 콘서트를 시작하는만큼 부산, 울산, 경남의 팬이 많이 와 주길 부탁했다. ▶윤수일밴드 황홀한 콘서트=22일 오후 3시, 7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5만 5000~7만 7000원. 인터파크 예매. 051-461-4437~8.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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