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 전면전] 에어부산, 日 대체노선 찾기 ‘분주’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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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동남아 등 대체노선 증편에 나섰다. 에어부산 항공기. 부산일보 DB 에어부산이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동남아 등 대체노선 증편에 나섰다. 에어부산 항공기. 부산일보 DB

일본 수출규제 강화 이후 관광수요 감소로 부산~일본 노선을 대폭 감편한 에어부산 등 김해공항 운항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대체노선을 찾기에 전력을 기울인다.

타이베이 증편 이어 동남아 모색

제주항공, 장자제 등 中 노선 확대

에어부산은 다음 달 대만의 타이베이 노선을 증편하는 것을 비롯해 감편된 일본노선을 대체할 동남아 등 다른 국가 노선의 증편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주 7회 운항하던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주 10회로 증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지금 당장 타이베이 노선의 수요가 확대된 것은 아니지만 항공편 증편에 따라 일본 관광을 유보한 지역의 관광수요를 대만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 출발 노선 개설을 서둘러 연내 인천~선전, 인천~청두, 인천~닝보 노선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운수권을 통해 인천~선전은 주 6회, 인천과 청두·닝보를 잇는 노선은 주 3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 2회 운항하던 부산~장자제 노선을 주 4회로, 주 3회 운항하던 부산~옌지 노선을 주 6회로 증편 운항하고 이에 대한 관광수요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에어부산은 부산 출발 국제선 노선의 활성화를 위해 김포~부산 항공편과 함께 부산 출발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김포~부산 노선의 운임을 전액 환불해 주는 방식의 이벤트를 연말까지 확대한다. 지난 달 이벤트 오픈 이후 한 달간 해당 이벤트 예약 손님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제주항공도 오는 20일부터 부산~장자제 노선의 주2회(화·토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이달 중 전국적으로 6개의 중국 노선에 새로 취항하면서 전체 취항 노선 중 중국 노선 비중이 기존 14%에서 21%로 확대된다. 서준녕 기자 jumpjump@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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