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결혼한 사내의 지역출판 30년 이야기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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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해성 김성배 대표. 해성 제공 도서출판 해성 김성배 대표. 해성 제공

“부산 출판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난 30년을 돌아보았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김성배 도서출판 해성 대표가 출판 산문집 〈나는 책을 만들고 책은 나를 만들고〉(해성)를 펴냈다. 책은 김 대표가 부산에서 새로운 출판 산업 형태를 모색하고 지역 출판을 위해 달려온 지난 30년간 발자취를 담았다. 김 대표는 〈부산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과 여러 잡지에 보낸 출판 주제 칼럼 등을 수정·보완해 이번에 책으로 엮었다.

도서출판 해성 김성배 대표

‘나는 책을 만들고 책은…’ 출간

지역 출판인 1.5세대인 김 대표는 “부산 지역출판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고 자료를 남기려고 책을 엮었다”고 했다. 특히 책의 3부인 ‘부산출판 이야기’는 지역출판사, 문학 잡지, 동인지, 작고 문인 등을 통해 지역출판의 흐름을 보여준다.

“고교 때 문예부 활동을 하면서 교지를 만들려고 부산 중구 중앙동, 동광동 인쇄골목을 많이 다녔다. 사진 제판·인쇄·제본 등을 직접 보고 배울 기회였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89년 3월 중앙동에 도서출판 해성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도서출판 해성에서 1989년 문학 일반 부분 도서 발간을 시작으로, 부산학·여행·한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그동안 책 500여 종을 발간했다. 그는 ‘부산문화연구회’와 연극 소극장 ‘한결아트홀’을 운영하며 문화기획과 연극 운동도 펼치고 있다. 2009년 계간지 〈시평〉으로 등단해 시인이 된 그는 2017년 시집 〈오늘이 달린다〉를 펴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직접 서울과 지역 서점을 찾아가는 열성을 보여 해성에서 출판된 책이 전국의 서점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는 “출판은 예술의 꽃이다. 앞으로 문화도시를 위해 한 발 한 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neato@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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