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외벽 타일 와르르…엘시티 주변 '난장판'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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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101층 초고층 건물 엘시티 주변이 또다시 큰 피해를 봤다. 건물 외벽과 유리창 일부가 강풍에 파손돼 파편이 건물 아래쪽으로 추락한 것이다.

3일 엘시티 아파트와 시그니엘 부산 호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부터 엘시티와 시그니엘 부산 호텔 일부 외벽 타일과 시설 구조물 등이 바람에 뜯겨 나갔다. 이 사고로 시그니엘 부산 호텔 외부 수영장으로 구조물과 파편이 쏟아졌다. 일부 파편은 바람에 날려 아파트 단지 내 주민 보행로 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건물 외벽 유리창 일부가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이 엘시티 인근 상가 주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새벽 시간에 발생한 사고여서 직접적인 시민 피해는 없었다.

기록적인 강풍에 엘시티 입주민과 호텔 투숙객들은 속수무책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엘시티 주민 임 모(40) 씨는 "바람에 뜯겨나간 구조물이 나뒹구는 소리와 빌딩 사이를 지나는 특유의 빌딩풍 소리에 잠을 잘 수 없었다"며 "파편 낙하 사고에도 인명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 엘시티와 시그니엘 부산 호텔은 유리창과 외벽 타일 등 파손과 관련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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