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아래쪽 방향이 바깥면’ 덴탈 마스크 제대로 쓰세요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호흡이 편하고 장기간 사용해도 불편함이 덜한 ‘덴탈 마스크’를 찾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착용법을 헷갈려 하는 시민이 많다. 안과 밖, 위·아래 구분이 쉬운 ‘KF마스크’와 달리 덴탈 마스크는 양쪽 면 모양이 비슷한 탓에, 안과 밖을 착각하는 것은 물론이고 위·아래를 거꾸로 착용하는 시민도 종종 눈에 띈다.


바깥 면 방수·안쪽 면 흡수 기능

반대로 착용 땐 타인 비말 흡수

철심으로 코 눌러 밀착시켜야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에 따르면 덴탈 마스크 착용 때 주름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부분이 밖을 향하도록 착용해야 한다. 외부 이물질이 마스크 겉표면에 묻었을 때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해 주름이 아래로 향하는 부분을 바깥으로 착용한다. 단, 마스크 제조사마다 끈 접착부 위치는 다르기 때문에 끈이 달려 있는 쪽을 마스크의 겉 부분으로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반대로 덴탈 마스크의 주름이 위로 향하는 부분은 마스크의 안쪽 면으로, 입과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이다. 침이나 땀방울 등의 비말이 외부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주름이 위로 향한 쪽을 입과 닿도록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바깥면은 날아오는 타인의 비말을 막는 방수 기능이 있고, 입이 닿는 안쪽면은 침방울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흡수 기능이 되어 있다. 반대로 착용하면, 타인 비말이 마스크 표면에 흡수되고, 자신의 비말이 확산될 수 있다.

또 마스크 코 지지대(철심)가 부착된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끈을 양쪽 귀에 건 후 철심을 코 모양에 맞게 눌러 밀착시켜 줘야만 내부의 비말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을 뿐더러, 외부의 바이러스나 타인의 비말이 마스크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잠시 벗을 땐 깨끗한 봉투에 담아둘 것을 권장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셀프 백신은 바로 마스크”라며 “마스크 종류보다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올바른 착용을 강조했다.

박혜랑 기자 rang@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