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등 교통대책 마련해야”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송철호 울산시장. 부산일보DB 송철호 울산시장. 부산일보DB

울산시는 17일 김해신공항 폐기에 대해 “신공항은 울산 시민 이익에 부합하고, 남부권 전체 주민 나아가 국가적으로 제대로 된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취했다. 시는 또한 “울산 시민들이 신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GTX, 동해남부선을 활용한 신교통수단, 도심항공터미널 등 교통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입장문에서 국무총리실 발표에 대한 ‘환영’이나 ‘가덕 신공항 건설’ 등 적극적 의사 표시는 찾을 수 없었다. 송철호 시장이 줄곧 견지한 ‘전략적 모호성’을 그대로 담은 입장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공항 건설 시 ‘울산 시민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을 다시 한번 피력한 것이다. 송 시장은 그간 부산, 경남과 함께 김해공항 확장안에 반대하면서도 ‘가덕 신공항’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진 않는 등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입장문 역시 ‘울산이 신공항 건설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으면서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자체간 이해관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복합적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권승혁 기자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