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은 이남영 감독의 ‘계절의 끝’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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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특별상 2편은 배종대 감독의 장편 ‘빛과 철’, 이성욱 감독의 단편 ‘아이스’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작 ‘계절의 끝’. 부산독립영화제 제공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작 ‘계절의 끝’. 부산독립영화제 제공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 영예의 대상은 이남영 감독의 ‘계절의 끝’에 돌아갔다.

지난 23일 폐막한 부산독립영화제는 폐막식과 시상식 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단편 ‘계절의 끝’은 모녀의 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안정적인 촬영과 일상적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삶에 대한 묘사가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계절적 질감을 관계의 이분법으로 나누려 하지 않는 감독의 태도를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대상을 결정했다.

‘계절의 끝’에서 모녀로 출연한 배우 백낙순, 홍승이는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 ‘빛과 철’. 부산독립영화제 제공 심사위원 특별상 ‘빛과 철’. 부산독립영화제 제공

심사위원 특별상 ‘아이스’ . 부산독립영화제 제공 심사위원 특별상 ‘아이스’ . 부산독립영화제 제공

심사위원 특별상 2편은 배종대 감독의 장편 ‘빛과 철’, 이성욱 감독의 단편 ‘아이스’가 선정됐다. 두 감독은 오랜만에 부산에 돌아와 다시 영화 작업을 시작해 지역 영화계의 이목이 쏠렸다.

심사위원들은 ‘빛과 철’에 대해 인물의 감정을 타협 없이 영화의 프레임에 담아내는 연출력을 높게 평가했고, 2019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퀴어영화 ‘아이스’에 대해서는 촬영의 정밀함과 더불어 독특한 사운드 이미지 전개를 통해 연출자의 고유한 톤을 쌓아간 수작이라고 평했다.

‘아이스’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과 모퉁이극장 관객심사단이 평가하는 관객심사단상도 수상해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도 받았다.

기술창의상은 실험영화인 ‘섬’의 김종한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전체 흐름이 아닌 개별 이미지가 가진 미학적 태도로 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는 5일 동안 총 5개 섹션 25개 작품을 선보였으며, 총 12회의 관객과의 대화(GV)와 시네토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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